암석 석영, 역암 깨보기에 관한 실험입니다.
비상해 보이는 돌을 보면 안에 혹시 다이아몬드라도 들어있지나 않을까 하는
다소 부질없는 망상을 하곤 하죠!
망치로 깨보기 실험으로 선택한 표본 암석은 3종으로 모두 천연 암석입니다.
실험은 차례로 석영, 경도 높은 석영, 역암입니다.
이 암석들은 실내에서 망치로 깨기가 힘들었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망치로 돌 깨는 장면은 연출한 것이고요.
사실은 야외에 나가서 오함마로 때려서 겨우 쪼갤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금강석은 여러 번 두들겨 패서 겨우 쪼갤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망치로 깨보기 실험 샘플은 석영인데요.
석영 샘플을 깨보니 안에는 투명도 좋은 크리스탈 반짝반짝..
혹시 다이아몬드 숨어있나?
열전도율 테스트기로 찍어보고
돋보기로 유심히 관찰해봤습니다.
삼각형 8면체 모양의 다이아몬드 결정은 없었습니다.
다음 두번째 돌깨보기 실험 샘플은 경도 높은 석영인데요.
이 석영은 망치로 쪼개는 건 불가능하고요.
오함마로 힘껏 여러 번 패줘야 겨우 쪼개집니다.
이 때 암석 조각이 어디로 튈지 모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금강석은 그 정도로 경도(굳기)와 강도(외부 충격)가 단단하다는 증거죠.
쪼개진 단면을 보니 육중한 화려함이랄까요.
그래도 안에 진짜 삼각형 8면체 결정의 투명 다이아몬드가 숨어있나
30 배율 돋보기로 요리 보고 저리 보고...
뭐.. 아무것도.. 찐 다이아몬드는 없었습니다!
다이아몬드 감별기로 찍어보면 다이아몬드라고 나오네요. ㅋㅋ
마지막으로 세번째 샘플 역암을 쪼개보았습니다.
왜 역암을 샘플로 선택했는가 하면요.
역암은 아주 옛날에 여러 가지 작은 암석들이 마구 섞여서
열이나 압력을 받아서 생성된 암석이기 때문입니다.
역암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우연히 다이아몬드도 섞일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깨보니...
온갖 작은 암석 알갱이들의 모임 덩어리였고요.
꽝이었습니다. ㅋㅋ
우리가 일상에서 보는 산과 강의 암석들의 노출된 부분은
물, 공기, 흙, 빛, 날씨 등의 요인으로
풍화작용을 계속 받고 있기 때문에
겉과 속이 다소 다를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염물질을 제거한 상태로 보았을 때
대부분의 암석들은 표면 모습과 그 속이 거의 다름이 없습니다.
겉 다르고 속 다른 건 사과나 수박 등.. 주로 식물들.
암석은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결론은, 대부분의 암석은 그 표면만 보고도
그 내부의 구조와 구성 성분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굳이 깨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날 우연히 굳기가 모스경도 10이라는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는데
진짜 다이아몬드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려고
망치로 깨 보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겠습니다. ㅎㅎ
이렇게 다소 황당한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만..
어쨌거나, 불타는 탐구 정신을 주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탐구생활 실험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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