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한 차이, 그것이 알고싶다?
'미묘한 차이'는 아주 작고 섬세한 차이나 뉘앙스를 의미합니다.
이 차이는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면을 갖거나,
어떤 상황에서는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면, 더 깊이 볼 수 있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창의적인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는 암석의 종류는 4,000여 종이 됩니다.
이들은 대부분 아주 미묘한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일례로, 석영 하나만 보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백수정, 자수정, 황수정, 장미수정, 연수정,
옥수, 마노, 카르넬리안, 오닉스, 호안석 등등..
석영에 속하는 암석 종류만도 여러 종으로 세분화됩니다.
저마다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묘한 차이는 큰 의미와 가치, 그리고 개성적인 매력이 됩니다.
셰일(Shale), 이회암(泥灰巖, Marl), 점판암(粘板岩, Slate)은
시작은 모두 퇴적암 이암(泥岩, Mudstone)에서 출발합니다.
이들은 서로 구분되는 미묘한 차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회암과 점판암은 변성암의 범주에 속하는 암석입니다.
이회암은 셰일과 점판암 사이에 속하는 약한 단계의 변성암입니다.
따라서 이회암은 그 미묘한 차이점들을 잘 보여줄 수 있습니다.
탐구할 암석표본은 이회암(泥灰巖, Marl) 천연원석입니다.
바닷가 해변에 부서지는 파도가 연상되는..
하얀 포말같은 문양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사이즈는 크기 12.3 X 11.1 X 8.7cm, 무게 1,710g 입니다.
사이즈가 큰 편은 아니지만 쇳덩어리처럼 무겁습니다.
표본은 퇴적암이 약한 변성작용 단계에 있는 이회암으로,
사라져가는 셰일의 특징과 새롭게 생성되는 점판암의 특징을,
부분적으로 동시에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약한 변성 단계에서 볼 수 있는 그 미묘한 차이를 발견하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이회암은 변성 퇴적암으로, 퇴적암이 변성작용을 받아 형성됩니다.
이암이나 셰일이 약한 변성 작용을 받아 생긴 약변성암입니다.
주로 고요한 바다나 호수 바닥 등에서 퇴적되어
비교적 낮은 온도·압력에서 낮은 단계의 변성 작용을 받은 것입니다.
셰일보다 단단하지만 점판암보다는 약합니다.
셰일처럼 층리 구조가 뚜렷하지는 않습니다.
점판암처럼 거의 판으로 쪼개지지도 않습니다.
이회암은 대부분 석회질을 함유합니다.
이회암은 이암과 석회암(石灰岩)의 중간적인 성질을 가진 퇴적암으로,
점토와 탄산칼슘(CaCO₃)이 혼합되어 형성됩니다.
석회암의 경우에는 탄산칼슘(CaCO₃)을 주성분으로 하므로,
주로 백색이나 회색을 띕니다.
변성 작용 과정에서 석회암이 이회암에 영향을 주게되면,
이회암의 색깔이 회색 계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표본 이회암은 석회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관찰 됩니다.
하얗게 가는 실선처럼 보이는 부분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본 전체적으로는 검은녹회색을 띠고 있습니다.
자연 수마가 잘 이루어져서 모양은 둥글둥글하고,
무겁고 단단하며 표면은 매우 부드럽습니다.
*수마(Waterworn 계곡이나 강, 해변에서 물의 흐름에 의한 자연적인 연마 현상)
- 이암(Mudstone), 셰일(Shale), 이회암(Marl), 점판암(Slate)
이암, 셰일, 이회암, 점판암 암석의
미묘한 차이점과 그 특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암(泥岩, Mudstone)
점토와 실트로 구성된 미세한 입자의 퇴적암.
조용한 수역(호수, 심해 바다, 강 하구 등)에서 퇴적.
쇄설성 퇴적암 중에서
입자가 1/16 mm보다 작은 세립질의 실트와 점토로 구성된 것을 머드암(Mudstone)이라 하며,
보통 이암 중에서 엽리(lamination)나 쪼개짐(Fissility)이 발달한 것을 셰일로 간주.
· 층리가 거의 없거나 매우 미약함.
· 입자 크기는 매우 작아서 맨눈으로 개별 입자를 구별하기 어려움.
· 약하고 부서지기 쉬움.
· 이암은 덜 쪼개지고, 셰일은 잘 쪼개짐.
*셰일(Shale)
주로 입자의 크기가 작은 진흙이 퇴적되어
오랜 세월 동안 쌓이면서 단단하게 굳어져 형성된 퇴적암.
미세한 입자들이 층층이 쌓여 굳어진 암석이기 때문에
가벼운 충격에도 얇은 가루로 부스러지는 특징.
이암과 비슷하지만, 얇은 층리(엽리 구조)가 뚜렷한 퇴적암.
이암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압력을 받아 층리가 발달한 조용한 환경.
유기물이 풍부한 경우 석유·천연가스의 근원암(저류암) 역할.
· 층리(Bedding, 층상구조), 엽리(lamination)나 쪼개짐(Fissility)이 발달
· 얇은 판처럼 잘 쪼개짐 (층리 발달).
*이회암(泥灰巖, Marl)
셰일이나 이암이 약한 변성 작용을 받아 생긴 약변성암.
낮은 온도·압력에서의 변성 작용.
셰일과 이회암의 차이점은 이회암은 더 단단하고, 변성작용을 받은 암석임.
이회암은 주로 변성퇴적암으로, 퇴적암이 변성작용을 받아 형성.
셰일보다 단단하며, 층리는 있으나 덜 뚜렷할 수 있음.
판상으로 깨지나 완전한 편암(이판암)처럼 엽리 구조는 뚜렷하지 않음.
색이 어둡고 질감이 단단해짐.
주로 고요한 바다나 호수 바닥 등에서 퇴적되어 만들어짐.
이회암은 주로 호수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지며,
화석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음.
녹사(綠砂)가 섞여 있는 이회암은
인과 칼륨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비료로 쓰이고,
조개 껍데기가 많이 섞여 있는 이회암은 장식용 돌로 쓰임.
또한 시멘트를 만들 때에도 쓰임.
· 셰일보다 단단하지만 점판암보다는 약함
· 거의 판처럼 쪼개지지 않음
· 층리가 약하거나 없음
*점판암(粘板岩, Slate, 이판암)
셰일이나 이회암이 더 높은 압력과 온도 조건에서 생성된 변성암.
이회암과 점판암의 차이점은,
점판암은 더 높은 압력에서 더 뚜렷한 엽리를 가진 변성암.
회색이나 검은 갈색을 띠며, 흔히 얇은 층(層)으로 되어 잘 벗겨지는 성질.
점토로 된 퇴적암으로 유기물질이 적은 것은 회색, 많은 것은 흑색.
층상으로 성형되어 있어 박판으로 채취할 수 있으며,
석질이 치밀하고 판석으로 만들 수 있으므로
슬레이트로서 지붕, 외벽, 마루등에 붙이거나 숫돌, 비석 등으로 이용.
· 매우 얇고 균일하게 쪼개지는 엽리(판상 구조) 발달.
· 매끄럽고 단단하며, 물리적 내구성이 뛰어남.
· 잘 정렬된 엽리를 가짐.
*아질라이트(Argillite, 규질점토암)
점토암, 실트암, 셰일 등이 변성 작용에 의해 경화한 암석.
아질라이트는 주로 점토 입자가 응고된 미세 입자의 퇴적암으로,
규산(규소산화물, SiO2)은
아질라이트의 주요 구성 성분 중 하나임.
점토와 규산 알루미늄(알루미늄과
산소를 포함한 규소화합물)이 혼합되어 생성됨.
참고로, 이회암과 아질라이트는 셰일이 약한 변성 작용을 받아 생성된 변성암인데요.
이회암은 석회질, 아질라이트는 규산질 함유의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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