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가 아름다운만큼 수족관이나 어항에 장식하는 수석도 아름다우면
물고와 수석을 동시에 감상하는 일거양득(一擧兩得), 어떻습니까?
관상어 키우기 취미를 가진 분들은 수족관이나 어항을 꾸미다 보면
애초에는 생각도 없었는데...
물고기가 좋아하는 돌 모양은 무엇일까?
물 속에 들어갔을 때 더 아름답게 보이는 수석은?
수석들에 대한 관심까지 더불어 갖게 마련입니다.
수족관 어항 꾸미기, 수석 구성하는 방법 등
관상어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세심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수족관 어항 조경 수석, 어떻게 꾸밀까?
수족관 또는 어항의 관상어용품 조경용 장식용 수석으로
안산암, 셰일, 섬록암 천연원석으로 3종으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암석표본으로 보자면 특성, 특징, 경도, 색상, 구도 등의 면에서
품질이 우수한 수석들로 엄선했습니다.
먼저, 안산암은 아래 사진에서 반질반질 연마된 암회녹색을 가진 수석입니다.
표본의 사이즈는 크기 26.2 x 11.5 x 12.5cm
무게 2,135g 입니다.
안산암은 섭입대의 가장 대표적인 화산암입니다.
섭입대는 안정적으로 마그마를 만드는 곳으로
화산암류의 대다수는 안산암이 차지하게 됩니다.
색상은 암회녹색입니다.
표본은 밑면을 만들기 위한 절단 가공과
전체적으로 표면 연마 가공을 한 것입니다.
물 속에 넣으면 반짝거릴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마치 설악산처럼 산세가 화려하고 수려합니다.
두번째, 셰일은 아래 사진에서 층리가 보이는 밝은 회색 수석입니다.
표본의 사이즈는 크기 22.5 x 8.1 x 15.6cm
무게 2,423g 입니다.
세일은 그 특징인 층리가 잘 발달돼 아름답습니다.
전체적인 구도와 밑면을 만들기를 위한 절단 가공이 있습니다.
뒷면 절단면을 통해 층리의 아름다운 줄무늬를
보다 더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열과 압력에 의한 낮은 단계의 변성작용으로 인해서
암석 기질이 석영질로 변한 부분도 엿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색상은 밝은 회색입니다.
세번째, 섬록암은 아래 사진에서 흰색 띠 무늬가 보이는 회색 반점 무늬가 있는 녹색 수석입니다.
표본의 사이즈는 크기 17.9 x 13.4 x 4.1cm
무게 1,531g 입니다.
섬록암은 천연원석 그대로입니다.
풍화와 수마로 인해 둥글둥글 넓적하게 구도가 잘 잡혔습니다.
한얀 줄무늬가 변화감과 생동감을 주면서
진한 녹색의 모암에 밝은 회색 반점 무늬가 아름답습니다.
주로 장석-각섬석-흑운모-휘석 등의 광물로 구성돼 있습니다.
흑운모와 휘석 결정들도 많이 박혀있어서 반짝임도 있습니다.
하얀 줄무늬는 열과 압력의 변성작용으로 인해서
장석-백운모 결정들의 형성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색상은 진한 녹색 바탕에 밝은 회색 반점과 하얀 줄무늬입니다.
- 안산암(安山岩, Andesite 안데사이트)
안산암은 중성 성분의 화산암의 일종입니다.
세립질 내지는 반암질 암석으로 흔히 발견됩니다.
비현정질 또는 반상조직을 보입니다.
안산암은 현무암보다는 규장질이지만
유문암에 비하면 더 고철질인 중성질 암석입니다.
현무암은 주로 검붉은 표면을 띠고
유문암은 분홍빛을 띠는 반면
안산암은 짙은 암회색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안산암 색깔은 암회색, 담회색, 회색, 갈색, 갈회색 등 입니다.
안산암은 섭입대의 가장 대표적인 화산암입니다.
섭입대 초창기에 현무암이 발달하다가도
안정적으로 발달한 섭입대 화산암류의 대다수는
안산암이 차지하게 됩니다.
*섭입대(攝入帶, Subduction zone): 판구조론에서 섭입대란
섭입(subduction)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섭입은 서로 다른 두 판이 수렴할 때
한쪽 판이 나머지 판의 아래로 밀려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 셰일(Shale, 頁岩 혈암, Clay Stone 泥板岩 이판암)
셰일은 퇴적암의 일종으로
입자의 크기가 63㎛보다 작은 진흙이 퇴적되어
단단하게 굳어져 형성된 세립질의 암석입니다.
층리(Bedding), 엽리(lamination)가 발달해 있습니다.
층리는 퇴적암에서 나타나는 평행한 줄무늬를 말하는 반면,
엽리는 변성암에서 나타나는 반복되는 면 구조를 말합니다.
*층리(層理, Bedding): 퇴적암 등의 퇴적 구조에서 보이는 평행한 줄무늬.
*엽리(lamination): 변성암에서 나타나는 반복되는 면 구조로, 층리와 밀접한 관계.
- 섬록암(閃綠岩, Diorite, 화성암, 심성암)
섬록암은 번쩍이는(閃) 녹색(綠) 암석이라는 의미로
암녹색 각섬석의 벽개면에서 빛을 잘 반사시키는 현상을 표현한 것입니다.
비중은 약 2.8이고, 화강암과 섬장암보다 암색을 띕니다.
회색에서 어두운 회색을 띠는 중성 심성암으로
주로 사장석과 각섬석, 휘석으로 구성되어있다.
섬록암은 사장석과 고철질 광물로 된 조립완정질의 화성암(심성암)입니다.
고철질 광물로써는 녹색의 각섬석이 가장 일반적인데
갈색의 흑운모나 담녹색의 보통휘석 또는 사방휘석인 경우도 있습니다.
고철질 광물을 한 종류만 함유한 섬록암은 드물고
2종류 이상을 함유한 섬록암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각섬석섬록암, 각섬석-흑운모섬록암, 휘석섬록암 등이 있습니다.
그 밖에 석영 또는 칼륨장석을 약간 함유한 것도 있는데요.
칼륨장석의 양이 많아지면 몬조나이트라고 한다.
석영이나 칼륨장석은 사장석이나
고철질 광물의 결정 사이를 충전하는 형태로 결정되어 있습니다.
섬록암은 염기성 마그마가 섭입대 위에서 부분 용융하면서 생기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호상열도나 코디예라에서 발견됩니다.
*코디예라(Cordillera 대륙의 연변부에서 섭입이 일어나면서 생기는
긴 산맥으로 대표적인 예로 안데스 산맥이 있음.)
관상어 키우는 수족관이나 어항에 꾸미는 수석들에 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하나의 사례를 보고 나름 응용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관상어 공부하면서, 수석 공부도 하고 좋지 않겠습니까?
아무튼, 취미는 또 하나의 관심과 애정을 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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