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의 암석학적 명칭은 국제적, 학술적,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오석(烏石, Black Sandstone, 黑色 沙巖 흑색의 사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석 분류상으로 보자면 퇴적암(堆積岩 Sedimentary Rock)의 일종으로
'사암(Sandstone)'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꼽는 또 하나의 명석으로 '오석(烏石)'을 들 수 있습니다.
까마귀 털처럼 빛깔이 검고 윤기가 난다고 해서
'까마귀 오(烏)+돌 석(石)' 자를 써서 '오석(烏石)'이라 합니다.
이처럼 명칭의 유래는 암석 색깔 특징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별히, 충남 보령에서 산출되는 '보령 오석'은
신라시대부터 최고급 비석과 벼루용 빗돌로 널리 알려져 왔습니다.
중국에서도 보령 오석을 최고로 쳤을 만큼
세계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보령 오석은 '전봇대를 만들 정도로 질기고 강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관찰 탐구할 암석 표본은 '보령 오석' 천연원석 입니다.
표본 사이즈는 크기 16.5 X 16.3 X 5.6cm, 무게 2,065g 입니다.
부피에 비해서 매우 무거운 편입니다.
암석학적으로는 검정색의 퇴적암 사암으로 분류됩니다.
일반 사암보다는 조직이 좀 더 치밀한 것으로 보아서
낮은 단계의 열과 압력을 받아서 생성된 것으로 관찰 분석 됩니다.
X20 배율 돋보기로 자세히 관찰해 보면
전체적으로 감람색 광물질 함유돼 보입니다.
보령 오석에 관한 품평을 보면
'갈면 갈수록 유리같이 깨끗한 푸른색의 검정빛이 난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알 수 있겠습니다.
'검은 쪽빛(청남색빛이 감도는 검정색)'이 더 정확할 듯 싶습니다.
한편, '황토 흙 속에서 고구마 캐듯이 캐낸다'고 하는데요.
표면에 미세한 황토 입자도 간간히 붙어 있는 걸 관찰할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 자연적인 풍화와 수마로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하고 표본 표면 또한 매우 부드럽습니다.
특이하게도, 한쪽에 약간 좁은 면이 있는데
평면에 세우면 감상하기 좋도록 세워집니다.
- 오석(烏石, Black Sandstone, 黑色 沙巖 흑색 사암)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인 품질의 오석 산지가 있는데요.
바로 '보령 오석' 입니다.
특히,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채굴하는 '남포 오석'으로 알려진 것들이
철(Fe)분 함량이 적어서 최상급으로 평가합니다.
보령 오석은 흑색(黑色)의 사암으로 퇴적암의 일종입니다.
오석은 연마를 하면 검은 빛이 두드러지고
조각을 하면 흰색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옛부터 표지석, 비석, 벼루 등에 주로 쓰였습니다.
표지석이나 비석으로는 흑색 사암 오석이 사용되고
벼루로는 흑색 셰일 오석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오석'이라고 부르는 암석들 중에는
점판암(粘板巖 Slate 슬레이트)인 경우가 많습니다.
점판암은 대부분 검정색입니다.
이암(泥岩 Mudstone 점토암)이나 셰일(Shale 혈암)이
낮은 수준의 광역변성작용(열과 압력)을 받아서
생성되는 변성암이 점판암입니다.
이보다 좀 더 높은 열과 압력을 받으면 천매암이 생성되게 됩니다.
· 퇴적암 이암·셰일의 광역변성작용(열·압력)
이암·셰일 - 점판암 - 천매암
- 옛 선조님들이 꼽았던 명석 '보령 오석'
옛 선조님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보령 오석은 세월이 지날수록 흠을 감추고
다른 돌들은 흠을 내어논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싫증나지 않으며
질감이 좋고 느낌이 좋다고 전합니다.
- 고려시대 최치원의 보령 오석비
약 1200년 된 최치원(고려시대)의 오석 비석이
성주사지에 지금도 있습니다.
옛 선조들은 비석에 기록을 남기는 일에 오석을 보물처럼 사용했습니다.
옛날부터 나라의 중요한 비석을 만들 때는 보령 오석을 캐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 보령 오석 '남포 벼루'
까만 돌로 만든 생활 도구 중에 하나로
붓글씨 쓸 때 먹을 갈던 벼루가 있습니다.
그 중 보령시 남포면에서 생산되던 '남포 벼루'가
품질면에서 가장 유명했다고 합니다.
- 보령 오석 독도 표지석
1000년의 풍파를 견딘다는 충남 보령에서 생산되는 '보령 오석'이
독도를 수호하는 독도 표지석으로 사용됐습니다.
표지석 앞면엔 한글로 '독도'가 뒷면에는 '대한민국'이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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