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한강에 참게가 살고 있다니 놀랍습니다.
참게 집단 서식지를 발견한 곳은
잠실대교와 올림픽대교 사이에 위치한 곳인데요.
서울 잠실한강공원 인근에 위치한 잠실대교 아래 쉼터에서
올림픽대교 방향으로 한강변 산책로를 따라서 5분 정도 내려가며 보이는
한강어도가 있는 곳의 작은 뚝 지점입니다.
'어도'란 물고기 이동을 위해서 수중보나 뚝 옆에 설치한 인공 통로를 말합니다.
크고 작은 참게들이 떼를 지어 집단 서식하고 있습니다.
서울 한복을 가로지르는 한강에서 보다니 뜻밖이네요.
토종 민물 참게들을 보니 예쁘고 정겹습니다!
참게는 청정지역의 맑은 물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그만큼 한강의 수질이 많이 향상되고
더불어 생태계도 회복돼고 있다는 증거겠죠.
그동안 산업화와 도시화로 크고 작은 많은 강에서
참게가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현실입니다.
한강의 경우 80년대 중반 거의 사라졌던 참게를 다시 볼 수 있게 된 것은
오염됐던 수질에 상당히 개선됐기 때문일 것입니다.
참게는 민물과 바다를 오가는 회유종으로
새끼 참게들은 어미 참게로 자라면
주로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알을 낳은 뒤
다시 자신의 서식지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중보 뚝이나 어도가 있는 인근에
참게들이 집단적으로 출몰하는가 봅니다.
참게는 주로 야간에 이동하면서
먹이를 먹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서
수질만 오염되지 않으면
생존률은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다시 살아나는 한강.
하지만 언제든 다시 죽음의 강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애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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