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조 모이사나이트(SiC)와 인조 다이아몬드(C)는 서로 별개의 광물
- 빛 분산도(반짝임, 광택): 모이사나이트 0.104 > 다이아몬드 0.044
모이사나이트가 다이아몬드보다 더 확연히 무지개 빛깔로 반짝인다는 뜻
이번 탐구 주제 암석은 인조 다이아몬드로 알려진 모이사나이트(Moissanite) 입니다.
모이사나이트 표본 탐구 샘플로 3개를 준비했습니다.
얼핏 보면 부자된 느낌이 들기도 싶은데 실상은 속빈 강정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순정만화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를 보면
다이아몬드와 모이사나이트를 소재로 한 재미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니노미야 토모코 지음, 원제 七つ屋志のぶの宝石匣)
내용인 즉은, 모이사나이트로 사기를 치는 어느 여성이 있었는데
주인공 시노부는 단번에 알아봐서 피해를 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신장개업한 경쟁업체 가게는 다이아몬드 테스트기로 단순 감정하며
모이사나이트를 4백만엔에 매입해서 폭망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Lap Grown Diamond 실험실에서 생산한 인공 다이아몬드)는
실험실의 챔버 안에서 다이아몬드 씨드를 작은 플레너 기판에 안착시킨 후
탄소 증착 기법을 이용해 성장시켜서 생산하는데
고온 고압 상태의 합성법(HPHT)과 상대적으로 저온저압 상태의 화학 기상 증착법(CVD)이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인공 다이아몬드는 천연다이아몬드와 물리적 화학적 특성이 거의 동일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모이사나이트(SiC)와 인공다이아몬드(C)는 물리적, 화학적 특성이 다릅니다.
다이아몬드와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비중차이를 이용하는 것인데요.
모이사나이트는 3.32, 다이아몬드는 3.52로,
3.4 정도의 비중액에 두 암석을 담으면
다이아몬드는 가라앉고 모이사나이트는 뜨는 원리죠.
먼저 모이사나이트(Moissanite)의 역사를 살펴볼게요.
프랑스의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저명한 화학자 앙리 무아상(Henri Moissan)이
1892년 미국 애리조나의 운석 크레이터에서 발견된 광물 샘플들을 연구하던 도중 최초로 발견.
그는 처음에는 다이아몬드로 착각했지만
1904년 탄화규소로 이루어진 자연산 결정체임을 발견.
그의 사후, 그의 명예를 기려 탄화규소로 이루어진 광물의 명칭에
그의 이름(Moissanite = Moissan + ~ite)이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공적으로 탄화규소 결정체가 합성된 시도는 앙리 무아상의 발견이 있기 2년 전에
미국의 발명가이자 화학자인 에드워드 굿리치 애치슨에 의해 독립적으로 개발.
그는 본래 다이아몬드를 인공적으로 결정화하려는 방법을 연구하던 도중 우연히 발견하였으며,
처음에는 알루미늄과 탄소의 결합체로 알고 강옥(Corundum)과 비슷하다 하여
카보런덤(Carborundum)이라 명명.
물론 그의 방법을 통해 합성된 탄화규소 결정체는 불투명한 금속광택으로 보석으로서의 가치는 없었고
카보런덤은 반도체이기 때문에 반도체 소자의 재료로 쓰임.
보석으로서의 모이사나이트는 1998년에 와서야
Charles & Colvard라는 회사에 의해 보석시장에 처음 소개.
현대에는 보석용 탄화규소 결정체에는 모이사나이트란 이름을,
반도체용 탄화규소 결정체에는 카보런덤이란 이름이 널리 쓰임.
현재 미국 이외에도 중국, 호주 등 다양한 국가에서 모이사나이트를 생산,
그런데 가격 경쟁이 극심해 가격이 폭락.
모이사나이트의 굴절도(2.648~2.691)와 광채도가 20.4%로
다른 어떤 보석들보다 높아
다이아몬드(각각 2.417, 17.2%)보다 더 밝게 빛이 납니다.
그리고 분산도(0.104)도 높아, 다이아몬드(0.044)보다 더 뛰어난 파이어를 보여줍니다.
이는 태양광에서 모이사나이트가 다이아몬드 보다
더 확연하게 무지개 빛깔로 반짝인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인들에게 다이아몬드와 모이사나이트를 보여주고
어느 것이 다이아몬드인 것 같으냐고 묻는 조사에서
다이아몬드가 가장 밝게 빛날꺼라는 편견 때문인지
모이사나이트를 선택하는 확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모이사나이트의 경도(9.25~9.8)는
다이아몬드(10)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모스 굳기를 보여
상대적으로 뛰어난 경도를 자랑합니다.
다른 다이아몬드 유사품인 지르콘(8.3), YAG(8.25), GGG(7)보다 높습니다.
인공적으로 결정화한 모이사나이트들은
작은 결정 씨앗에 해당 암석을 이루는 구성 원소들을
고온고압의 환경에서 성장시키는 판에서 층층이 달라붙게 만들어
진주가 자라듯이 크기를 성장시키는 방식입니다.
모이사나이트는 인공적으로 결정화시킨 광물인 특성상,
해당 모이사나이트를 만든 연구실의 기술력에 따라 투명도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모이사나이트는 흔히 '다이아몬드 대체용'이나 '모조 다이아몬드'라는 식으로 알려져있으나
이는 상업적 마케팅일 뿐
'모이사나이트'는 모이사나이트고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입니다.
둘은 별개의 성분과 별개의 특성을 가진 광물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보석시장에서 대부분 다이아몬드 대안품, 대체품이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러한 관계를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겠지요.
외국에서 모이사나이트는 다이아몬드의 '대안품'으로 팔리지
다이아몬드의 '대체품'으로 팔리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모이사나이트를 모조 다이아몬드나 유사 다이아몬드란 이름으로 팔지도 않으며,
모이사나이트란 명칭으로 서로 구분을 합니다.
다이아몬드는 피의 다이아몬드할 만큼
역사적으로 환경, 인권, 윤리적인 측면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Lap Grown Diamond 실험실에서 생산한 인공 다이아몬드) 역시
천연 다이아몬드와 비교하여 광채나 내구도에서 거의 유사한데요.
가격이 저렴하고 윤리적인 소비가 가능한
모이사나이트나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모이사나이트나 가지고 있는 뛰어난 광채나
환경 윤리적으로 우월한 장점이
다이아몬드라는 이름과 결부시키는 것이 상업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인조 다이아몬드 모이사나이트'라는 말이 탄생한 셈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모이사나이트 시장은 다른 나라들가 마찬가지로 점점 커지는 추세인데요.
특히 실용주의와 알뜰 소비를 지향하는 신세대 젊은층들이
값비싼 다이아몬드보다 실용적인 모이사나이트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이해됩니다.
#모이사나이트 #랩그로운모이사나이트 #모이사나이트반지 #모이사나이트목걸이 #moissanite #다이아몬드 #인조다이아몬드 #가짜다이아몬드 #랩그로운다이아몬드 #반지 #목걸이 #보석 #액세서리 #보석 #천연원석 #액세서리 #귀금속 #모이사나이트팔찌 #돌 #광물 #암석 #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