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ost

상록야학 - 고민거리 드릴테니 같이 고민좀 합시다.

by Ryu_Story 2012. 4. 22.

원 문

원 문 (한글hwp / PDF파일 첨부)

상록야학 운영 관련 보고 (2001년)

  상록야학 운영 관련 보고 (2001년).hwp

  상록야학 운영 관련 보고 (2001년).pdf

상록야학 - 2001년 신입교사 교육 자료집

   상록야학 - 2001 신입교사교육자료집.hwp 
   상록야학 - 2001 신입교사교육자료집.pdf 

      상록야학 - 참여관찰론 보고서        (안주영 선생님 대학 레포트 원문 2001년)

   상록야학-참여관찰론 보고서(안주영 선생님 .hwp

   상록야학-참여관찰론 보고서(안주영 선생님 .pdf

상록야학 - 2001년 상반기 회계보고 관련 보고 (2002년)

   상록야학2001상반기회계보고관련보고(2002년).hwp

   상록야학2001상반기회계보고관련보고(2002년).pdf 

상록야학 관련 보고 (2002년)

  상록야학 관련 보고 (2002년). 2001년 7월 사직.hwp

  상록야학 관련 보고 (2002년). 2001년 7월 사직.pdf

 

 

고민거리 드릴테니 같이 고민좀 합시다.
| 게시판
푸르름이 | 조회 35 |추천 0 | 2001.11.16. 13:18

 

거창하죠?

담임의 한 사람으로서 혹 학교차원에서 고민해봄이 어떨지 해서..

1. 소풍도 가고 이제 곧 있음 이러저러한 행사들이 많을 것 같은데,
그때마다 터져나오는 문제. 다들 알죠?
돈!

우리반에서도 자금 문제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학급회비를 얼마를 걷어야 하냐에서부터 어떻게 써야하냐, 부족하면? 남는다면??등등 아주 사소하고 작은 문제까지 나중에는 크게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학급비 걷는 것은 학급의 자율에 맞기는 것 같은데 이 역시 수월하지는 않은 것 같고... 그렇다고 학교 차원에서 강제로 하자니 것도 좀 말이 많을 것 같고...
학생분들의 손에,자율에 맏겨두기에만은 무리가 좀 많은 것 같습니다.

2. 학교 혹은 학급에 행사가 있을 때 학교에서 보조금이 지급이 되는건지.물론 나오겠죠? 하지만 학교에 들어가는 돈에 비해서는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 학생, 졸업생, 교사들의 후원금, 교사회비, 교지대금 등등 학교로 들어간 돈은 결국 학교나 학생, 교사들을 위해서 쓰여져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더 큰 일을 위해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적이로 소소한 일에도 학생들이 돈때문에 고민하고 갈등이 생긴다면 학교차원에서도 방관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학교의 재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고나서 경악을 금치 못해습니다. 어떤 큰 일을 하기위해서 그렇게 자린고비처럼 상록이 돈을 모아왔는지. 그러면서도 꾸준히 돈없는 학생교사, 직장인교사들에게 회비를 걷고(그 돈이 어느 구석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면서.) 학생들의 후원금은 끊이지 않고...

내가 몸담은 집단이라고 좋게 이해하기에는 너무 무리가 따르네요. 그리고 직장인이 되고 나서 실감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직장인 교사에게 기대하는 부분에 대해서. 물론 돈에 관해서죠. 누군가가 일케 말하더군요. "직장인 교사가 봉인가?"
동감입니다. 저 학생때? 비슷한 생각 했었죠.

전 교사가 봉사하러 상록에 온다는 생각 해본 적 없습니다. 그러나 회비를 내거나 어떤 일에 돈을 내기를 강요당할때는 억지로 이렇게 생각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이왕 하는거...내야지..정말 비참합니다.

행사 참여하면서 필요한 자금 십시일반 하는거 당연합니다. 하지만 뭔가 기꺼운 마음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표현하기 정말 힘들군요.

담임이 되면서 학생들에게 신신당부한게 있었습니다.
절대 돈문제로 시끄럽게 하지 말자. 항상 투명하게 서로 의논하고 이해하면서 지내자. 적어도 돈에 관해서만은!!
얽히면 정말 추해지고 더러워지는게 돈문제니까요.

담임하기 전에 몰랐던 문제들을 알고나니 그냥 넘어갈 수 는 없을 것 같습니다.
별것 아닌것, 상록 역사 25년동안 늘 있어왔던 당연한 것을 제가 너무 크게 걸고 넘어지는 건가요?

 

-----------------------------------------

상록야학 권희원(영어담당 교사)

글 출처:  http://cafe.daum.net/9681923/fFR/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