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칼럼 ♬
따라할 게 부족한 2NE1의 신곡 '날 따라 해봐요'
이미지출처: 2NE1 공식 홈페이지 www.yg-2ne1.com. 인용의 목적.
지난 2009년 걸그룹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면서 신인그룹으로 주목받아 오던 2NE1가
2010년 첫 신곡 '날 따라 해봐요'를 오늘(2월 9일) 발표했다.
처음 듣는 순간 조금 당혹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오늘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2NE1의 신곡 '날 따라 해봐요'는
동요 '나처럼 해봐요'를 샘플링해 2NE1 스타일로 재해석한 힙합곡으로
2NE1의 히트곡을 모두 제작한 프로듀서 테디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노래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눈치 따윈 제발 그만 보고 어서 너를 보여봐 네가 원하던 거잖아
스텝바이스텝 절대로 멈추지마’라는 가사처럼
자신감 넘치는 여성으로 거듭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본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결코 따라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NE1의 신곡 '날 따라 해봐요'는
'따라하는 것'과 나약한 여성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거나
그러한 본래적 욕구의 표출을 혼동하고 있다.
아울러 음악 작품으로써 작사, 작곡 자체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신곡 '날 따라 해봐요' 가사처럼... 혹은 2NE1 자신들처럼
자신감 넘치는 여성으로 거듭나라는 메시지를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따라하는 수준에 머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하더라도 눈치껏 따라해야, 동정심이라도 생기기 마련인데
아쉽거나 혹은 유감스럽지만, 따라할 게 거의 없는 듯...
눈치도 없이, 2010년 첫 신곡에 걸맞지 않게
'이런 곡을 왜 발표했지'하는 생각이 앞선다.
당당하고 거침없는 이미지와 파격적인 의상으로
신인임에도 패셔니스타로 떠오르던 2NE1의 2010년 출발은
게릴라식인 것만큼이나 '요란스럽다'는 인상을 주기에도 충분해 보인다.
2009년 데뷔 첫 해 첫 미니앨범 10만장 돌파, 싸이월드 연간차트 1위
멜론뮤직어워드 신인상, MAMA 올해의 노래상, 신인상 등
각종 시상식과 음반 음원판매량에서 신인답지 않은 성적을 기록한 2NE1이
오늘 발표한 ‘날 따라 해봐요’ 신곡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섣불리 예상하기 힘들게 되었다.
그만큼 기대가 반감되었다는 의미에서 하는 말이다.
2NE1는 최근 빅뱅과 함께 부른 '롤리팝'이
지난 한달간 국내 온라인 사이트 1위를 독차지하며
많은 음악 팬들의 관심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현재 인기몰이를 한창인 2NE1은
오는 5월 6일 정식 데뷔 곡을 발표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깜짝 이벤트 형식의 게릴라식 신곡 발표로
팬들을 즐겁게 하려는 의도(프로젝트)도 물론 좋다.
하지만 신인 여성 그룹 2NE1가 지속적이면서 광범위하게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모으기 위해서는
가수 본연의 자세와 생명력이 담보될 수 있는
독창성이 뛰어난 음악에 충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지 상업적인 수준의 음악에 머무르거나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음악을 추구할 생각이 아니라면.
그런 의미에서 2010년을 여는 2NE1의 신곡으로써 '날 따라 해봐요'는
음악성이나 메세지가 따라하기에 부족함이 많다는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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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의방 ♪ 음악칼럼 ♬ 더 보기 ▷ 사랑 안해, 총맞은 것처럼... 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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